(62시리즈)1962년 택시 미터제 요금 첫 등장
(62시리즈)1962년 택시 미터제 요금 첫 등장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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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들 "수입 줄어든다" 반발 속 승객 요금 시비 사라져

 

우리나라 택시요금제는 1962년 도입됐다. 사진은 도로를 달리는 택시
우리나라 택시요금제는 1962년 도입됐다. 사진은 도로를 달리는 택시

 

우리 나라 택시 요금제는 거리 병산제다. 일정 거리마다 정해진 요금을 받고 도로 사정으로 차가 막히면 일정 시간별로 요금을 더하는 방식이다. 일정한 거리를 산정해 요금을 받는 택시 미터제는 언제 처음 시작됐을 까.
1962년 4월 17일기 미터기(자동요금계산기)를 단 300대의 서울시내 택시가 서울시내를 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서울시내 택시 수가 2700대에 달했지만 우선적 300대의 택시만이 미터제 택시로 시험 운행됐다.
 기사는계산기에 바로 나타나는 요금만 받으면 되고 승객은 내면되니 이전 주먹구구식 요금 계산 때와는 달리 운전수와 손님간의 시비가 없어졌다.
 미터제 택시의 기본요금은 1962년 통화개혁과 맞물려 혼선을 빚기도했다. 1962년 6월 10을 기해 원:환의 비율이 10:1로 다시 통화개혁됐다. 2km 이내에는 멀거나 가깝거나 3백환을 받고 500m를 넘을 때마다 미터기는 350환-400환-450환으로 50환씩 불어 표시됐다. 그리고 20분의 대기료 50환이 가산되며 달린거리, 시간, 영업횟수 등도 일일이 표시됐다.
 미터제 택시에 대해 운전수들은 "미터제 탓에 하루 수입으로 2,3천환씩 줄어든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운전수들은 시가 10만5천환이나 하는 미터기 구입 요구를 거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택시 이용객들은 요금 시비가 없어져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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