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시리즈)1962년 바티칸공의회... 가톨릭에 거센 변화의 바람
(62시리즈)1962년 바티칸공의회... 가톨릭에 거센 변화의 바람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2.12.01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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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독교 교파 등 2400명 참석... 개혁과 종교 통합 희망

 

1962년 바티칸공의회가 열려 천주교에 변화의 바람이 크게 분다. 사진은 인천의 한 천주교 성당.
1962년 바티칸공의회가 열려 천주교에 변화의 바람이 크게 분다. 사진은 인천의 한 천주교 성당.

 
 가톨릭은 오래 전부터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절실했다. 교황 요한 23세는 1959년에 "교회의 창을 활짝 열어젖혀 우리는 밖을 내다볼 수 있고, 사람들은 안을 들여다볼 수 있기를" 원한다고 했다. 교황은 1962년 10월 11일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소집하였다. 로마 성베드로 대성당에 가톨릭 주교들과 고위 성직자들, 다른 교파 참석자들, 세계 86개국 대표 등 2400명이 모였다.
 가톨릭의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교황 요한 23세(1958-1963년 재위) 때인 1962년 10월부터 교황 바오로 6세(1963년 6월-1978년 재위) 때인 1965년 12월까지 열린 회의를 말한다.
 가톨릭은 지난날의 과오를 참회하고 "신성함과 진실함의 많은 요소"를 가톨릭교회 밖에서도 찾을 수 있음을 인정했고 미사에 사용하는 라틴어 일부를 각국 국어로 번역해 사용하도록 했다. 16세기 종교개혁 이래 가톨릭교회가 취해온 방어적인 자세를 버렸음을 보여줬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스물 한번째 공의회이자 1870년 이후 처음 열린 공의회였으며, 가톨릭 역사상 가장 대규모였다. 요한 23세가 1963년 6월 서거해 1965년 12월 폐회를 선언한 교황은 바오로 6세였다. 바티칸공의회는 바로 변화와 개혁, 통합에 착수하지 못했다. 보수파가 진보파에 정면으로 맞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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