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설
2022년 설
  • 김욕년
  • 승인 2022.02.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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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과 힐링

2022년 2월 1일 설날 아침

창 너머 밤새 내린 눈으로 세상이 하얗다.

물끄러미 창밖을 보다가 검은 호랑이가 어슬렁 어슬렁 지나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흑백이 참으로 조화롭다.

요즘은 모든 것이 다 자기 색을 뽐내고 있으니 늘 눈이 피곤하다.

그래서 *아날로그 갬성 이라는 신조어가 나왔나보다.

처음 칼라 사진이 나오고, 칼라 TV가 나왔을 때 그것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일부로 흑백 사진을 찍는다.

그림도 다양한 색감을 넘어서 형광색 그 이상의 현란한 색들이 넘쳐나지만 이젠 허연 한지에 붓으로 단조롭게 선 몇개 이은 풍경화가 와 닿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시니어들부터 Z 세대까지 눈 뜨면 새롭게 진화된 기계 문명으로 바쁘고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스몰 라이프를 지향하며 여행도 ' **가서 한달 살기, 인적 없는 오지 가기, 캠핑카를 몰고 무작정 떠나기 ' 등이 트랜드가 된 것을  시니어들은 *여백의 미 라 말하고, 젊은이들은 *힐링 이라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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