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와 자족
호랑이를 보면 마냥 게으른 듯 늘어져 있다.
그러다가 하품 한 번 하곤 느릿 느릿 일어선다.
허기를 채울 때가 온 것이다.
그 때부터 날카로운 오감을 최대한 살려서 사냥감을 찾는다.
사냥감이 포착되는 순간, 전략 모드로 바뀐다.
자세를 낮추고 은밀히 다가가 기습 공격을 한다.
시속40 ~80km 의 속도로.
그러나 번번히 실패하기 일쑤다.
돌아서는 모습을 보면 꼬리는 축 처지고 느릿느릿 걸으며 얼굴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참 모양 빠진다.
그렇다고 좌절하나?
그렇지 않다. 그저 다음 기회를 기다릴 뿐.
사냥을 하는 목적도 빈 배를 채우기 위해서지 인간의 탐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호랑이도 아는 절제와 자족을 시니어들이여 ! 우리도 실천하며 살아보자.
저작권자 © 시니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