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 막
4. 다행이다. 모두들 카일이 자살했다고 믿는다.
겉옷에 넣어 둔 유서가 학교 신문에 실렸다.
카일의 행동 이면에 슬픔과 외로움이 내재되어 있었음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미안함이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전염병처럼 퍼진다.
이어지는 추모의 물결. 보는 사람마다 위로를 건넨다.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오지만 적절한 미소로 감사를 표한다.
5. 카일의 이야기를 출판하고 싶다는 제의가 들어왔다.
고민도 잠시. '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돌이킬 수 없다.
내 아들을 개쓰레기 취급했던 자들에게 한 방 제대로 날려야겠다.'
아들을 가장하여 일기를 쓴다.
*카일의 일기 는 빼어난 글솜씨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학교에서는 도서관의 이름을 *카일 도서관 으로 헌정하기로 한다.
* 다음 편에 계속
저작권자 © 시니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