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시리즈)환갑 대신 인생 최대 위기맞은 1962년생 정몽규
(62시리즈)환갑 대신 인생 최대 위기맞은 1962년생 정몽규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2.02.18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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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로 회장 사퇴 기업 존립 위태
범현대가로 현대산업개발 맡아... 축구협회장 활동도

 

환갑대신 인생의 큰 위기를 맞은 62년생 정몽규.
환갑대신 인생의 큰 위기를 맞은 62년생 정몽규. 사진출처 뉴스1

 올해 환갑을 맞은 1962년생 정몽규(鄭夢奎) 전HDC그룹(현대산업개발)회장이자 대한축구협회장은 2022년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1월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공사 인부들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인해 그는 대국민 사과를 해야했고 회장을 사퇴했다. 그러나 악화 일로인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그의 구속까지 외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1962년생으로 경제계의 대표적인 인물인 그는 범현대가의 일원이다. 부친인 정세영은 현대왕국을 일궈낸 정주영의 동생이다. 정몽규는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현대차 대리로 입사, 1991년 상무를 거쳐 입사 8년만인 1996년 아버지 정세영으로부터 현대자동차 회장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1999년 현대차그룹을 사촌형인 정몽구에게 빼앗기고 대신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현대산업개발(현 HDC그룹)을 물려받아 독립해서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장을 맡는 등 한국 축구에 큰 이름을 남기고 있다. 국제축구연맹 평의원, 동아시아 축구 연맹 회장, 아시아 축구 연맹 부회장 겸 심판위원장,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이기도 하다. 프로축구연맹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 후 현재까지 맡고 있다. 2017년 5월 8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당선됐다. 정몽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FIFA 집행부 임원에 선출됐다. 2021년 1월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하여 당선되어 3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환갑 잔치상 대신에 회장 퇴진과 함께 기업 존폐 위기까지 맞은 62년생 정몽규가 인생 최대의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경제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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