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보는 한국대선 “누가되든 한일관계 쉽지않아”
일본이 보는 한국대선 “누가되든 한일관계 쉽지않아”
  •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02.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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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원칙론자, 윤석열은 융화적인 인사라고 평가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일본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은 취미 생활을 하고 있는 일본 노인들.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일본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은 취미 생활을 하고 있는 일본 노인들.

 3월 9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일본은 겉으로 크게 표현은 않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 누가 한국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외교 관계는 물론이고 사회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외교과제로서 한일관계개선을 든 사람은 일본내 30%에 불과해 생각보다 그다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않음이 엿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여당과 야당의 후보 중 누가 이길지 예측불허라며 한국에 대통령 선거에는 징크스가 몇 개 있는데 대체로 사전에 실시하는 여론 조사가 맞다고 전하고 있다. 일례로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1%의 득표를 얻고 당선됐는데 그 당시 여론조사에서도 문후보가 41%로 안철수 후보를 11% 앞질렀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한국 국민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 이유로는 문정권이 5년간 별로 잘한 점이 없으며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이 심각해 젊은이들이 집을 살수 없는 시대를 열었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둘다 국정경험이 없으며 국회의원과 각료도 지내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고 평한다. 이후보는 산전수전을 겪은 자수성가형 인물이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 차근차근 스텝업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적이 많아 지지층을 크게 넓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윤후보는 검사 외길만을 걸어온 견실한 인물로 문정권 탄생의 공로자라면서 국정경험이 없음은 물론 실언을 종종해 역시 폭넓은 지지를 얻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후보는 엄중한 자세를 취하는 원칙론자이나, 윤후보는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융화적인 인상을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독도문제를 언급하지 않아 윤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간단히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후보의 단일화가 선거의 최대 변수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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