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대로 알자.
일본을 제대로 알자.
  • 김욕년
  • 승인 2022.03.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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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 백승

언니는 일본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는 지식인이며 정통한 전문가이다.
언니가 대학에서 강의를 했을 때의 일이다.
요즘 대학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학기가 끝나 수업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를했는데 *매국노,
일본이 그렇게 좋으면 일본에서 살아라!* 등의 안좋은 평가가 많아서 짤렸다.
안봐도 비디오다.
언니는 분명 일본에 대해 배워야 할 점들을 엄청나게 말했을 것이다.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의 반응에 나는 *지성의 우월감에 빠진 교만이거나 일본에 대해 너무 모르는 무지함으로 보였다.
언니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다.
얼마전 일본에 갔다가 한국 사람이라 약간 홀대를 당한 모양이다.그래서 사소한 말다툼이 일어났고 경찰이 출동했는데 맞짱 떠 이겨먹은 게 언니다.
젊었을 때 일본 은행에 다닌 적이 있는데
한국 근로자(외국인)에게 불리한 계약조건을 발견하곤
지사장과 싸워 (아마도 그 땐 영어로 싸웠을 것이다.) 개선안을 받아냈다.
지금도 일본에 가면 숙식 해결은 물론 융숭한 대접까지 받고 온다.
언니가 100을 주면 200을 받는 셈이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주판을 잘 튕겨서도 굽신거려서도 아니다. 
똑똑하고  일본에 대한 공부를 빡 세게 하고 정직하고 부탁이나 고민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내가 *못해 라고 말하면 * Why Not?을 외치며 기필코 해결을 한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일본 지인이 한국에 오면 알아서 먼저 언니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의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에
한국인은 예의없고 제멋대로 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는 흥,정,한 의 문화라면 일본은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는다.
정해진 것은 반드시 지킨다.
폐 끼치지않는다.
라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은 자신들보다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바로 꼬리를 내리고 받아들인다.
한국 사람들은 잡초와 야성의 근성이 있어서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하여 기 죽는 법이 없다.
너만 잘났냐? 나도 잘났다.
그러니 일본 사람도 한국을 모르고 우리도 일본을 모른다.
그저 일본과 축구할 때면 대동단결하여 *오 필승 코리아 를 외치는 것이 애국애족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언니처럼 일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신임을 받으면서도 절대로 고지를 내어주지 않아야 진정한 애국애족이다.
언니같은 사람이 외교부 장관을 하면 언니의 파격적인 말과 행보로 엄청나게 씹히다 못해 바로 짤릴 것이다.
하지만 단언컨데 언니라면 친선을 유지하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결코 밀리지 않고 유리한 조건을 끌어낼 것이다.
그리고 서로 모른다면 더 많이 아는 쪽이 이기는 법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언니야말로 진정한 전사이자 미친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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