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에게
양은 그릇이 되지말라.
담기는 것에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차가워지는 양은 그릇은 되지말라.
뚝배기가 되어라.
천천히 뜨거워지고 늦게까지 따스함을 품는 여백있는 뚝배기가 되어라.
상대방을 탓하지않고 너의 사랑으로 안는 넉넉한 뚝배기가 되어라.
아니다.
아니다.
무쇠 주물 그릇이 되어라.
떨어져도 쉽게 깨지지않고 집어던져도 쉬 금가지않는
무쇠 주물 그릇이 되어라.
그리고 늘 기름칠로 살피고 가꾸어
언제라도 어떤 사랑의 깊은 맛이라도 담아내는 무쇠 주물 그릇이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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