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세대들 "43년만의 5.18 화해...늦었지만 다행"
베이비세대들 "43년만의 5.18 화해...늦었지만 다행"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3.01.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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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당시 20대 젊은이... 예비역 및 현역군인이거나 청소년기
5 18 단체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43년만 화해'에 만감 교차

 

5.18 단체관계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5.18 단체관계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당시 희생된 특전사 대원의 묘역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사진=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민주화 운동을 놓고 가해자와 피해자 위치에 놓여있는 특전사와 5.18민주화 단체들이 최근 43년만에 화해하고 묘역을 참배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등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5.18 당시 20대 청년시절을 보낸 베이비 세대들은 43년만의 화해를 지켜보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이제라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5.18당시 군 복무를 하던 57년~60년생들은 40여년전의 국내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며 절대 일어나선 안된 일이 일어났다며 가슴아파했다. 이들은 군에 있으면서도 군 바깥의 상황에 귀기울이고 있었다면서 수시로 비상이 걸렸다며 당시 국가는 진짜 위기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1980년 이후 43년만에 처음으로 5 18단체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특전사 묘역과 경찰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달 17일 오후 2시 30분 황일봉 공법단체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정성국 공법단체 5 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 홍순백 공법단체 5 18민주유공자유족회 상임부회장, 장종희 공법단체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사무총장 등 공법3단체 회장단이 최익봉(사)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 총재, 전상부 (사)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장, 박지양 (사)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 사무총장, 임성록 (사)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 광주광역시지부 고문, 이순재 (사)대한민국 광주광역시지부 부지부장 등 사단법인 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 회장단과 함께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 한 뒤 5 18 당시에 산화했던 특전사 묘역과 경찰 묘역을 참배 했다.

5.18민주화단체와 특전사 용사들의 화해.
5.18민주화단체와 특전사 용사들의 화해.

 이번 참배는 지난해 5월26~27일 전일빌딩 245건물에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주선으로 5월어머님들과 계엄군과 만남을 통한 화해자리를 만든 후 12월13일 전)광주국군병원 청소봉사 중 함께 참여했던 80년 당시 광주에 출동했던 박모대위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증언과 지난 10일 특전사 동지회 광주광역시지부장을 비롯한 임원단이 3단체 사무실을 방문 성품을 전달한 뒤 관련 단체들의 첫 합동 일정으로 화해의 분위기를 이어 나가고자 해 마련되었다.
이날 5 18공법3단체 회장단과 최익봉 특전사 동지회 총재는 국립서울현충원 입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현충원 직원의 안내에 따라 현충탑으로 이동하여 5 18당시 산화 했던 사병(28묘역)ㆍ장교(29묘역), 경찰(8묘역)으로 이동하여 각각 헌화 및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대통령실 김대남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이용빈 국회의원, 김수삼 국립서울현충원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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