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안경같다.
쓰면 벗고 벗으면 쓴다.
불편하다.
앉아있어도 불편하고 서 있어도 불편하고 누워있어도 불편하다.
노트에 쓰기도 싫고 핸폰에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치는것도 싫고 머리속에 생각으로 저장하기도 싫다.
만사가 짐스럽고 불편하다.
다 버리면 시원하랴?
내 다리도 버리랴?
매일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배도 버리랴?
지끈거리는 머리도 버리랴?
어디까지 비워야 시원하랴?
얼만큼 버려야 청소한듯 개운하랴?
똥 묻은 강아지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시간이 흐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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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는 것도 감는 것도 불편한 날도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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