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시리즈)1963년 소설가 횡보 염상섭 타계...리얼리즘의 대가
(63시리즈)1963년 소설가 횡보 염상섭 타계...리얼리즘의 대가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3.04.02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주년맞아 대표작 삼대 새로 나와...광화문에 동상 있어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입구에 있는 염상섭 동상.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입구에 있는 염상섭 동상.

 ‘표본실의 청개구리’‘삼대’ ‘만세전’ ‘두 파산’ 등의 작품으로 한국 근현대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작가는 누구인가. 중장년들이 수십년전인 중고등학생 시절 국어 시간에 배운 소설가인 횡보(橫步) 염상섭(廉尙燮)이다.
그는 1897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났으며 1963년 3월 14일 아침 성북동 자택에서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까지 소설가로 활동했다. 한국 리얼리즘 소설의 대가로 불릴 정도로, 당대 시대상을 세밀하게 다룬 작가로 손꼽힌다.
1924년 ‘표본실의 청개구리’라는 자연주의 작품으로 데뷔했다. 대표작 장편소설 '삼대'는 한국 현대 소설 중에서 최초의 가정 소설이라는 데서 의의가 있다. 올해 그의 타계 60주기를 맞아 대표작 ‘삼대’가 새로 나온다. ‘삼대’는 횡보가 1931년 1월부터 9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한 장편소설이다. 3대에 걸친 조씨 가족의 삶과 갈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그린다.

서울 종로 교보문고 광화문점 앞에는 그를 기념하는 등신대 동상이 있다. 본래 이 동상은 종묘 앞에 위치해 있었으나 종묘 성역화 사업으로 삼청공원에 이전하였다가 2014년 4월 1일에 다시 옮겨왔다. 횡보란 유별난 호를 가지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설이 전해온다. 첫째는 항상 술에 취해 횡으로 걸어다녔기 때문이고, 둘째는 괴이한 행동들을 많이 해 횡보라는 호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