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생 개그맨 서세원의 '비참한 마지막 길'
56년생 개그맨 서세원의 '비참한 마지막 길'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3.04.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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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당뇨병 끝에 링거 맞다 쇼크사

"한때는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이었으나 하늘도 무심치 않게 벌을 주듯 그의 말로는 비참했다"
1956년생 개그맨이었던 서세원이 2023년 4월 20일 캄보디아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올라온 하나의 댓글이다. 중장년들에게는 비슷한 세대로 낯익었던 서세원이 만 67세의 나이로 링거를 맞다가 쇼크사로 세상을 떠났다고 여러 언론들이 전했다. 오랫동안 당뇨를 앓아왔던 그는 숨지기 직전 살이 없어 매우 앙상한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그의 사망 소식에 동정 여론은 없고 매우 싸늘하다. 여론은 인생 후반에 그가 보여준 그릇된 행태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다. 엄영수, 박준형, 김준호 등 일부 동료 코미디언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한다.
그는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MBC 프로그램인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그는 입담 하나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오늘날 토크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의 원조가 서세원쇼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 KBS 2TV의 간판 프로그램인 '서세원쇼'로 인기를 크게 끈다. 1990년대~2000년대초까지 개그 코미디계는 그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 영화 흥행 실패, 조세 포탈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으며 인기를 스스로 깎아먹으로 대중과 멀어져갔다. 2014년에는 아내인 모델출신 방송인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소식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그는 국내에서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됐다. 2016년 23세 연하인 1979년생으로 23세 연하인 해금연주자와 재혼했으며 이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전 아내인 서정희와 사이에서 태어난 딸 서동주는 아버지의 사망에 대해 슬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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