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시리즈)1963년 의정부 속초 안동 천안 시 승격
(63시리즈)1963년 의정부 속초 안동 천안 시 승격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3.05.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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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큰 도시...각 시도 지역 대표

 

올해 시 승격 60년이 된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 북부 지역의 중심도시다.
올해 시 승격 60년이 된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 북부 지역의 중심도시다.

 1963년 행정개편으로 경기 의정부, 강원도 속초, 경상북도 안동, 충청남도 천안이 시로 승격한다. 당시만 해도 4개 도시는 각 시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큰 도시였다. 네 도시는 승격 60년을 맞아 각각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경기북부 중심 의정부시
 1963년 의정부가 경기도에서는 수원시에 이어 2번째로 시로 승격한다. 의정부는 오랫동안 양주군 소속이이었다. 지금의 의정부 지역은 1914년 일제강점기 당시 대대적 행정 개편으로 양주군 시둔면으로 정해진다. 1922년 양주군청이 의정부 지역으로 이전해와 양주군의 중심 지역으로 떠오른다. 1938년 시둔면에서 양주군으로 바뀌었다가 1942년 의정부읍으로 개칭되어 의정부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1963년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가 되면서 의정부시가 된다.
의정부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590여년 전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한양으로 환궁하다가 지금의 호원동 전좌(殿座)마을에서 잠시 머물게 되었는데 그때 조정 대신들이 이곳까지 와서 정사를 논의하는 한편 태상왕의 윤허를 받았다고 하여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인 의정부(議政府)의 관청 명칭을 이곳의 지명으로 삼게 되었다. 그러나 의정부(議政府)라는 이름은 1912년 문헌에 등장하게 되는데 그해 5월 28일 공포된 지방행정구역 명칭일람 경기도편에 의하면 양주군 둔야면 의정부리라는 부락 명칭이 이때부터 생겼다.

속초시 승격 60년을 축하하는 엠블렘.
속초시 승격 60년을 축하하는 엠블렘.

◆강원 관광 속초시 "60주년 행사"
 1963년 당시 속초 인구는 5만5619명이었으며 한해 예산은 2400만원이었다. 2023년 1월에 속초시 인구는 8만2806명, 예산은 4956억원이다. 속초시는 시승격 60주년 축하 행사를 준비중이다.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승격 60주년을 기념하여 28일(금)까지 속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시화서로 보는 속초이야기 시즌2’ 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관내 문화예술단체인 ‘설악문우회’, ‘어반스케쳐스 속초’와 함께 속초문화관광재단에서 자체 기획하였으며, 속초의 이야기를 담은 시와 속초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그림을 하나의 작품으로 역어 시민에게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해 시즌1 전시에 제작된 작품을 더해 총 6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여, 더욱 폭넓고 다양한 속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즐길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속초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 전시를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속초의 이야기를 보고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안동의 대표적 축제인 탈춤 국제 행사.
안동의 대표적 축제인 탈춤 국제 행사.

◆양반도시 안동시 "인근 예천과 통합 중"
양반의 도시 안동은 한국 정신 문화의 수도로 일컫어진다. 역시 1963년 시로 승격했으며 2016년 경북도청이 이전하면서 시세가 커졌다. 인근 예천과 행정 구역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 안동은 삼국시대에 고타아, 고창군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에는 안동부 영가군, 조선시대에는 안동대도호부, 안동관찰부였다. 1896년 안동군이 됐으며 1963년 안동시 승격, 1995년 시군이 통합된 안동시가 됐다. 안동은 민속 불교 유교 기독교 문화 등 다양한 유적들이 발굴돼 종합박물관 도시이기도 하다. 안동 하회마을 하회탈 및 병산탈, 국보인 신라 최대 전탑인 신세동칠층전탑, 수령 700년의 세계 은행나무 등이 있다.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

 

◆교통 요충 천안시 "60주년 행사"
 충남 천안시는 오랫동안 한반도 남부와 중부를 잇는 교통의 요지였다. 천안 삼거리는 아직도 교통 번화가임을 떠오르게 한다. 올해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문화, 경제, 교통, 환경, 복지 분야에서 인구 100만 명 대도시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시의 내실을 강화하고 다가오는 인구 100만 명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유량동 일원에는 '태조 왕건공원’이 조성된다. 시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성성호수공원 인근으로 대한민국아트센터와 미술관 등이 들어서 365일 문화공연 및 전시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빵의 도시 천안’을 널리 알리기 위한 베이커리산업특구도 추진한다. 북부종합사회복지관 건립도 서북구청사 건립과 연계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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