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시인 정지용은 부천과 어떤 인연?
'향수'의 시인 정지용은 부천과 어떤 인연?
  • 이두 기자
  • 승인 202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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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인 1940년대 3년간 부천 거주
부천문화원 시민 40명 '옥천 지용제' 찾아
옥천지용제에 참가한 부천문화원과 시민들.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 '천재 시인'으로 불리며 '향수' 등 주옥같은 여러 편의 시를 남긴 정지용(1902~?)은 부천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43년 일제가 서울에 소개령을 내리자 당시 서울에 있던 정지용이 부천으로 3년정도 머물렀다. 부천 소사역에서 머지않은 부천세종병원 뒷편으로 추정된다. 천주교 신자였던 그는 부천에서 천주교가 자리잡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에서 신부를 모셔왔으며 소사성당이 탄생하는 데  역할을 했다. 1902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으며 휘문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문학 공부를 계속했다. 1950년 6.25때 월북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지용제를 구경하는 권순호 부천문화원장과 부천시민들.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은  5월 16일(목), 옥천문화원의 초청으로 충청북도 옥천에서 열린 ‘제38회 지용제’에 참가했다. 이번 탐방에는 부천문화탐사대, 부천문화관광해설사, 문화원 임직원과 회원 등 40여 명이 함께해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과 옥천의 문화유산을 깊이 있게 체험했다. 지용제는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문학축제로, 생가와 문학관, 향토자료관 등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부천문화원 참가자들은 옥천문화원의 안내를 받아 주요 유적지를 둘러보며 문학과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특히 부천문화관광해설사들은 옥천 지역의 해설 사례를 통해 지역문화콘텐츠 운영 방식을 직접 관찰하고, 이를 부천의 해설 프로그램에 접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로 삼았다. 문화탐사대원들 역시 정지용 시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 옥천의 역사문화 현장을 체험하며 문학적 감수성과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032-651-3739 (부천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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