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시인 첫발뗀 작가 조병화
인천에서 시인 첫발뗀 작가 조병화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3.06.11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대문학관 작고 20주기 행사... 인천중 교사, 인하대 문과대학장 등 역임
인천에서 시인 첫발을 내디딘 조병화. 사진은 1950년 인천시립박물관 앞에서.
인천에서 시인 첫발을 내디딘 조병화. 사진은 1950년 인천시립박물관 앞에서.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편운 조병화의 인천시대”를 개최한다. 행사는 6월 17일(토) 낮 2시에 한국근대문학관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인천과 깊은 인연이 있는 조병화 시인의 작고 20주기를 맞아, 시인 스스로 ‘문학적 출발기’라고 명명한 바 있는 시인의 인천시대(1947~1955) 생애사를 살펴보는 자리다.

1948년 사진. 중앙이 최영섭 작곡가. 그 오른쪽이 조병화.
1948년 사진. 중앙이 최영섭 작곡가. 그 오른쪽이 조병화.

 조병화 시인은 1921년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인천과는 1947년 인천중학교 교사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인천은 조병화 시인에게 시인으로서의 첫 발을 뗀 곳이기도 하다. 인천에서 1949년 첫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을 내었고, 『하룻만의 위안』(1950), 『패각의 침실』(1952)을 냈다. 이후 서울로 옮겨가 활동하다가 인하대학교로 돌아와 문과대학장 등을 역임하고 대학원장을 끝으로 40여 년간 섰던 강단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 시민들에게 뛰어난 스승이자 시인이었던 조병화 시인의 시 세계에 인천 지역에서의 활동과 경험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1950년 조병화.

 행사는 김창수 문학평론가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인하대학교 최원식 명예교수와 조진형 조병화문학관장의 회고 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계관시인이자 다작, 한국시집 최다 베스트셀러 등으로 이름난 조병화 시인의 초창기 1947년부터 1955년까지의 인천시대를 톺아보는 김창수 문학평론가의 주제발표 뿐 아니라, 시인의 인하대학교 시절을 되짚어줄 인하대학교 최원식 명예교수의 회고, 그리고 시인의 장남이기도 한 조진형 관장의 조병화 시인의 생애에 대한 증언 등은 조병화 시인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인천 시민들에게 시인을 함께 추억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 사회는 류수연 인하대학교 프런티어학부 교수가 맡아 더욱 풍성한 대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책담회 참가비는 무료이며, 네이버 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현장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방송으로도 한국근대문학관 5차 책담회 <편운 조병화의 인천시대>를 시청할 수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행사를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1948년 도시개항전 대회서 조병화(뒷줄 가운데)

○ 일 시 : 2023년 6월 17일 (토) 14:00 ~ 16:00 접 수 : 네이버폼 https://naver.me/xM8fmOch 참 가 비 : 무료 장 소 : 한국근대문학관 본관 3층 다목적실 (중구 신포로15번길 76) 진 행 : https://www.youtube.com/@IFAC-MKML 문 의 : gangjwa01@naver.com / (032)773-380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