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시리즈)1964년생 클린스만, 한국 축구를 나락으로
(64시리즈)1964년생 클린스만, 한국 축구를 나락으로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4.02.1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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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한국 축구 국대 감독...아시안컵 4강 탈락 국민들 분노
선수시절 세계적 골잡이였으나 감독으론 마땅한 전술 못내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클린스만.

 1964년생으로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독일인 위르겐 클린스만(Jürgen Klinsmann)이 한국 축구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사상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돼 최강의 전력이란 평가를 받으며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한국 축구팀은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클린스만은 한국 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치러진 6경기중 단 한경기도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명선수는 명감독이 되기 어렵다는 속설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 됐다.

그는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데도 실실 웃으면서 감독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1964년 서독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다. 선수때는 세계적인 골잡이였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 한국과 상대하면서 시원한 클린슛으로 한국 골문을 흔들며 승리를 가져갔다.  국가 대표팀에서 108경기 47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1990 월드컵과 유로 1996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컵에서 통산 17경기 11골을 기록할 정도로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독일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맹활약했다. 중장년들에게 낯익은 마르코 반 바스텐, 게리 리네커, 로베르토 바조, 호마리우 등과 함께 경기장을 누볐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대회서 맹활약하며 팀을 우승을 이끌어 베스트 11에 주전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올렸다. 프로팀에서 영국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맹활약으로  발롱도르 2위, 피파 올해의 선수 3위에 꼽히는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였다. 1995년 이후엔 바이에른 뮌헨에서 UEFA컵 시절 단일시즌 최다 기록인 15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으로 UEFA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독일의 유로 96 우승 및 분데스리가 우승(96-97)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감독 취임 당시의 클린스만.

 독일 축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은퇴후 지도자로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매니저형 감독에 가까운 스타일이며, 실질적 세세한 전술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동안 맡았던 외국의 여러 프로팀에서도 마땅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인 축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만 의지한채 아시안컵에서 매 경기 한국팀을 허덕이게 만들었다. 최고의 선수들로 누더기팀을 만들었다는 축구 전문가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3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그동안 '그만의 축구색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아시안컵 우승을 놓치자 누가 클린스만을 대한민국 감독으로 앉혔는지에 대해서도 뒷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 과연 그가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계속해서 감독직을 맡고 팀을 이끌어 갈지 국민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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