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만5800명분 혈액이 낭비된다
연 1만5800명분 혈액이 낭비된다
  • 이성희
  • 승인 2025.0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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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조사 결과.... 최소 6334L 혈액량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23년 입원환자의 일반혈액검사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2023년 30건 이상의 입원이 발생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1719개소를 대상으로 의료기관별 입원 30일당 일반혈액검사 횟수를 산출하여 비교하였다.

일반혈액검사 시행빈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보정*하여 평균 수준을 초과한 검사 횟수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2023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입원환자에게 평균을 초과하여 시행한 일반혈액검사 횟수는 총 211만회로 최소 6334L의 혈액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1만5834명의 헌혈량이다.
 일반혈액검사 횟수는 상급종합병원 일수록 많아지나 같은 종별 내 의료기관 간의 편차는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종별이 병원인 경우에는 일반혈액검사 횟수가 병원 평균보다 많은 일부 의료기관이 존재하였다. 보정을 통해 의료기관마다 입원 30일당 일반혈액검사 횟수가 평균을 초과한 빈도를 산출한 결과, 일반혈액검사 횟수가 평균 대비 1.5배 이상 높은 요양기관은 120 개소(6.0%), 2배 높은 요양기관은 17개소(1.0%)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평균 대비 1.5배 이상 일반혈액검사를 시행하는 기관은 1개소(2.2%)이며, 종합병원은 8개소(2.4%)였다. 의료기관 종별이 병원인 경우, 111개소(8.3%)가 1.5배 이상 시행하고 있었으며, 2배 이상 시행 기관은 17개소(1.3%)로 확인되었다. 한편, 보험자 의료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입원 30일당 8.7회의 일반혈액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유사한 특성을 가진 의료기관의 평균보다 낮은 수준(평균 대비 0.76배)으로 일반혈액검사를 수행하였다(2023년 기준).

 2023년 평균 대비 2배 이상 일반혈액검사를 많이 시행하는 의료기관 종별은 모두 병원이었으며, 입원 시 일반혈액검사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A병원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평균 대비 1.50배(보정 전) 많으나, 유사한 진료형태의 의료기관과 비교하여 11.66배(보정 후)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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