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서 탄핵 기각..."국민께 감사"

1961년생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 174일만에 복귀했다. 지난 7월 31일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됐으나 국회로부터 바로 탄핵당해 업무정지 상태였다. 헌법재판소는 23일 4(기각)대 4(인용) 의견으로 탄핵을 기각했다. 탄핵 심판은 헌법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파면시킨다. 이진숙 위원장은 “기각 결정은 국민의 내린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상파 재허가 빅테크 과징금 문제가 시급해 국민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1961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그는 문화방송 기자, 보도본부장, 대전문화방송 대표이사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대구에서 중고등학교와 경북대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6년 MBC 기자 공채에 합격했다. 문화부, 사회부, 국제부 등에서 기자를 지냈다. 이어 본부장 등 간부급으로 활동하며 보수색을 띄었다. 2018년 MBC를 떠난 후 2019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대구시 동구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선에서 패했다. 지난해 7월말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방통위원장에 임명됐으나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반대로 탄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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