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뜰날' 가수 송대관의 발인식이 9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동료 가수 및 연예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길을 함께 했다. 고인은 안성 추모관에 모셔졌다.
송대관은 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송대관은 전날 이상 증세를 보여 급히 서울대 응급실로 갔다 회복하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숨졌다. 평소 지병이 있어 2019년 위절제술등 몇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경과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많은 선후배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송대관은 1967년 트로트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이후 1975년 '해뜰날'을 크게 히트시키며 인기 가수로 떠올랐다. '세월이 약이겠지요' ‘차표한자’ ‘네박자’ ‘유행가’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 중장년들이 좋아하는 많은 인기곡을 남겼다. 방송에서 사투리를 써가며 가수 태진아와 함께 ‘톰과 제리’같은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 선사하기도 했다. 가수협회장을 지냈다.
1946년생으로 전북 정읍이 고향이다. 1965년 전주 영생고 졸업뒤 가수가 되기 서울로 상경했다. 1967년 데뷔해 58년간 가수 생활을 했다.
송대관의 대표곡 '해뜰날'은 생전의 박정희 전대통령과 정주영 현대회장이 좋아했던 곡으로 알려졌다. 박대통령은 경쾌한 리듬과 긍정적인 가사를 좋아해 이런 노래를 자주 불러야 한다고 했으며, 정회장은 1980년대초 신입사원 연수회때 직접 이 노래를 부르며 사원들에게 진취적인 정신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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