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명칭을 무슨 구로 바꿀까
인천 서구 명칭을 무슨 구로 바꿀까
  • 이경현
  • 승인 202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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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로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선정
2주간 여론조사... 행안부 법률제정으로 최종 명칭 확정

 

인천 서구청사.

 2026년 7월 인천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이에 맞춰 서구는 새로운 구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서구는  ‘구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개최, ‘구민 선호도 여론조사 후보 명칭’으로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가나다순) 등 4가지 명칭 후보안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4가지 안을 두고, 표본 2,000명을 대상으로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를 2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는 전문여론조사기관이 진행한다. 여론조사 결과가 집계되면, ‘제2차 구 명칭변경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최종 명칭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경명구

고려시대 한양으로 가는 중요한 교통로 역할을 한 행정구역 명칭으로 역사성을 지니며, 인천 교통의 중심인 서구를 나타내는 중요한 명칭

서곶구

1914년 부천군 서곶면에서 시작된 서구의 옛 지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명칭

서해구

동해시, 남해군이 행정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음.
서구는 서해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음.
서해는 방위개념이 아닌 광의의 미래지향적 명칭

청라구

청라도에서 유래된 서구의 옛 지명으로 명칭이 전국적인 대중성을 지니고 있어 서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명칭

최종 명칭안은 4월 서구의회 의견 청취, 인천광역시에 명칭변경 건의, 인천광역시의회 의견 청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행정안전부에 명칭 변경 법률이 제정되면, 새로운 서구의 명칭이 확정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구 명칭변경 위원회에서 역사성·지역성·고유성·정체성·상징성·대중성·미래성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하여 여론조사 후보군을 결정했다”라며 “새 명칭이 확정될 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21일간 진행된 ‘새로운 서구 명칭 공모’에는 총 6,327명이 참여, 1,364개의 명칭이 제안됐다. 지난달 구민 대상 ‘구 명칭에 대한 주민인식 여론조사’에서는 69.5%의 참여 구민이 ‘긍정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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