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생 공인중개사 1타 강사의 '허망한 죽음'
1967년생 공인중개사 1타 강사의 '허망한 죽음'
  • 이두 기자
  • 승인 2025.02.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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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끝에 목숨 잃어... "부부는 각자 시간대로 살아야"

 부부 싸움이 남편의 목숨을 앗아가는 비극으로 변했다. 1967년생인 그 남편은 대한민국 공인중개사 수험 시장에서 알아주는 '1타 강사'였다. 중장년 노년에게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로만 끝나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알려준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1타 강사인 A씨는 지난 15일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 B씨가 휘두른 양주병에 머리를 가격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는 경찰에 자진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B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유명 학원 1타 강사였던 A씨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공법을 쉽고 조리있게 설명해 많은 수험생들이 그의 강의를 들었다. 특히 퇴직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려는 중장년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그의 강의를 들었다는 한 60대는 낯선 공법의 용어와 체계를 잘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그와 관련된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를 추모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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