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밝힌 위대한 시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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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희
  • 승인 2025.03.18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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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섭 이순난 이재호 씨 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에 재산 기부
윤영근씨 장애에도 봉사, 조성근씨는 순직 군가족 지원
국민추천 포상으로 정부로부터 훈장 포장 받아

 

한종섭 할머니.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한종섭 할머니가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88세인 한종섭 할머니는 실 공장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 10억여 원을 고려대 의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본인 자택까지 사후 기부를 약정했다. 

이순난

'국민포장’에는 고인이 된 이순난 할머니와 이재호(82세) 명예이사장, 조근식(68세) 약사, 윤영근(66세) 전 공무원, 조성준(49세) 사업가가 선정됐다. 고(故) 이순난 할머니는 근검절약으로 평생 모은 재산 8억여 원을 서울대학교에 유증하여 미래 인재육성에 기여했다. 이재호 명예이사장은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하여 대학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고, 서울시립대학교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조근식 약사는 지체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10년간 라오스에 20개 학교 설립,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국경을 허무는 나눔을 실천했다.  전(前) 공무원 출신인 윤영근 씨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32년간 지속적으로 다양한 봉사와 재능을 기부했다. 조성준 사업가는 예비군 간부 및 군 가족을 자신의 회사에 채용하고, 장병 사기진작, 군 복무 중 전사‧순직한 가족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이재호

행정안전부는 3월 14일(금)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수상자 20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로 ‘국민이 직접 뽑는 포상’이다. 2011년 시작되어 올해 제14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10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국민의견을 수렴하여 결과에 반영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한종섭 할머니는 실 공장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 10억여 원을 고려대 의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본인 자택까지 사후 기부 약정했다. 한종섭 할머니는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가 치료가 잘 돼서 빨리 나아 퇴원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 달 수도료를 3,000원만 사용하고 물티슈도 4등분해 사용할 정도로 근검절약하여 모은 재산을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조근식

고(故) 이순난 할머니를 비롯한 5명이 국민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국민포장을 수상한 조근식 약사와 前 공무원인 윤영근 씨는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다양한 선행을 이어왔다. 
대통령표창은 5점이 수여됐다. 김광주 이발사는 58년간 해남 지역 4만여 명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이발 봉사를 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영향을 미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5년 동안 부부가 힘을 모아 매년 4천만 원씩 기부할 것을 약속하고 농작물 수확 소득을 기부해 온 농민 권용호‧김동조 부부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개인과 단체에 8점이 수여됐다. 문희승 민간해양구조대 대장은 낚시어선, 모터보트 충돌시 발생한 익수자 구조 등 다양한 해상안전 봉사의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후원 콘서트 수익금을 20년 넘게 국제백신연구소와 국립암센터 등에 기부한 단체 ‘이상희 앤 프렌즈’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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