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영월서 '비운의 왕' 단종을 만나보자
4월 영월서 '비운의 왕' 단종을 만나보자
  • 김현정
  • 승인 2025.04.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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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문화제 25일(금)~27일(일) 동강둔치 일대서 개최
제1회 궁중음식경연 '단종의 미식제] 함께

 

영월의 단종 장릉. 출처 영월군청.

 제58회 단종문화제는 4월 25일(금)~27일(일) 3일간 동강둔치 행사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재)궁중음식문화재단과 (재)영월문화관광재단이 3월 17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통 궁중음식의 보존과 발전을 도모하고, 제58회 단종문화제 관련 행사인 “궁중음식경연대회_제1회 단종의 미식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재)궁중음식문화재단 한복려 이사장(국가무형유산 조선왕조궁중음식 보유자)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재)영월문화관광재단 박상헌 대표이사 이하 임직원들이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제58회 단종문화제 궁중음식 관련 행사 개최 ▲운영 지원 및 심사 기준 설정 ▲행사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협력 ▲기타 필요 사항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국가무형유산 조선왕조 궁중음식 보유자인 한복려 이사장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궁중음식문화재단은 역사성과 전통성을 갖춘 궁중음식 행사 운영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과 단종문화제에서 궁중음식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많은 사람이 전통의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단종문화제는 영월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향후 60주년을 대비한 신규 프로그램인 궁중음식경연대회를 통해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관광 상품개발 및 문화가 갖는 경제적 가치(컬처노믹스)는 물론이며, 영월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뜻깊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 시내 중심부에 있는 장릉은 조선 6대 왕인 단종(재위 1452∼1455)이 잠든 곳으로 아버지 문종이 재위 2년 만에 승하하자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지만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3년 만에 왕위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한 단종, 질곡 많은 어린 임금과의 인연으로 오랫동안 왕과 함께 울었던 영월 땅은 그의 생애 끝에서도 넓고 따뜻한 품을 내어주고 영원한 휴식을 선사했다. 1970년 5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단종 역사관에는 단종의 탄생부터 17세에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대기를 기록한 사료가 전시되어 있다. 또 창덕궁을 지나 강원특별자치도 영월에 이르기까지 단종의 유배 경로를 표시해둔 사진을 통해 단종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단종이 유배되어 있던 청령포의 옛 사진과 유배를 갈 당시에 관리들과 단종의 모습을 재연해 놓은 밀납인형도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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