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글로벌 통합이 강점... 상고신화를 낳은 경제통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공항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 전 '자동차 부품 관세대응 긴급 출국회견'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지사는 "정권교체만 하면 나라가 더 나아지고,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길까"라며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란 종식을 넘어 불평등 종식이야말로 진정한 시대적 과제다. 무너지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지사는 "저 김동연은 할 수 있다"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를 벗어내고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역임 등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어필했다. 그는 "불평등 종식을 위해 역사에 남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며 ▶일자리, 노동 유연화, 규제개혁 완화의 ‘기회경제 빅딜’ ▶10개 대기업 도시 만드는 ‘지역균형 빅딜’ ▶기후산업에 400조원 투자 ‘기후경제 빅딜’ ▶간병국가책임제 ‘돌봄경제 빅딜’ ▶감세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원 마련하는 ‘세금-재정 빅딜’ 등 5대 빅딜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표와 남다른 강점을 묻자 "경제, 글로벌, 통합 측면에서 다른 후보보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공항에 나오기 전 문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격려의 말씀을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광주를 방문해 "제2의 노무현 기적을 만들겠다”며 본격적인 대선 가도 행보를 보였다. 김동연은 1957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났다. 서울 덕수상고 졸업 후 낮에는 은행원으로 밤에는 야간대학 국제대학에서 주경야독으로 공부하며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기획재정부 관료가 되었으며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