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생 박항서 축구협회 부회장에...얼굴마담 우려
59년생 박항서 축구협회 부회장에...얼굴마담 우려
  • 이두 기자
  • 승인 2025.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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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에 새바람 넣었으면”...최근 방송에 등장 ‘제2인생’

 

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된 1959년생 박항서.

1959년생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박 부회장은 국가대표팀 지원을 맡는다. 1969년생인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도 부회장에 선임됐다. 대외협력 부문을 맡는다.

‘축구에 죽고 축구에 사는’ 두 사람의 축구협회 입성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섞인다. 정몽규 체재의 축구협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둘이 아닌데 이 두 사람이 축구협회에 새 바람을 몰고와 국민적인 기대에 부흥하겠느냐는 점이다. 정 회장과 축구협회가 새로운 ‘얼굴 마담’으로 이들을 선임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예전부터 축구협회는 어려울 때마다 임기응변책으로 유명 스타들을 축구협회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대부분 1회성이었지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과연 이들이 정회장과 축구협회에 쓴소리를 낼 지 관심거리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박항서 부회장은 2017년 베트남 대표팀을 맡으며 축구 신화를 써내려갔다.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018 아시아 23세이하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아시안게임 4강·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2022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 베트남 축구 최초의 성과들을 연이어 달성했다. 5년간 베트남과 함께 했으며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꼽힌다.

베트남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선임에 회장 명의의 축하 친서를 보내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친서에서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보여준 리더십과 헌신이 이번 새로운 역할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은 대한축구협회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항서 부회장은 최근 JTBC 축구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의 감독으로 나와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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