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는 울고 있다… 개업 최저·폐업 속출
공인중개사는 울고 있다… 개업 최저·폐업 속출
  • 이두 기자
  • 승인 2025.04.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폐업 1만곳 넘어...1·2월 개업 불과 1800명
온라인 중개가 손님 빼앗아... 운영 중장년층 생계 타격

 

공인중개사 사무소 폐업이 속출하고 개업이 최저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 개업이 2000년대 들어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 부동산 시장도 꽁꽁 얼어붙어 영업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각각 871명과 925명으로 모두 1796명으로 조사됐다. 누계 기준으로는 2000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무소는 매년 1만곳이 넘는다. 2022년에 1만2200곳, 2023년 1만3800곳, 2024년 1만2050곳이 사라졌다.
 공인중개사 감소 이유로 부동산 불황과 다양한 온라인 중개 플랫폼의 등장이 꼽힌다. 2024년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총 100만6019건으로 전년 동기(110만2854건) 대비 8.8% 감소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 공인중개사는 “올들어 지금까지 단 한건만 계약이 성사했다”며 “주변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무소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직방 다방 한방 당근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부동산 직거래의 증가도 공인중개사들의 목을 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