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 입양아 20만명'...이들 뒤에 감춰진 진실들
'한국 출신 입양아 20만명'...이들 뒤에 감춰진 진실들
  • 김현정
  • 승인 2025.04.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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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봉 'K넘버'

 

영화 '케이 넘버' 포스터.

 화제의 영화 <케이 넘버>가 1차 포스터와 1차 예고편 공개에 이어, 2차 포스터와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케이 넘버>는 친생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입양인들이 조작된 서류와 감춰진 기록들을 추적하며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K-추적멘터리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고,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 및 ‘열혈스태프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 코펜하겐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F:ACT AWARD 부문에 상영되었고,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정되며, 국내외 유수 영화제와 평단, 관객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는 바랜 수용 아동 접수 서류를 배경으로, 휘갈겨 쓴 듯한 손글씨가 곳곳에 적혀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김미옥’, ‘여’, ‘6’ 등의 개인정보와 함께 ‘미상’, ‘독쟁이’라는 의문스러운 단어들이 적혀 있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723915’라는 번호 표식을 들고 있는 단발머리 소녀의 흑백 사진은 그녀가 신원 미상 상태로 발견되었음을 유추하게 한다. 서류 곳곳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흑백 및 컬러 사진이 배치되어 사실감을 더하며, 각 인물 옆에 적힌 ‘723915’, ‘#10846’, ‘85c-3128’ 등의 필기체 숫자들은 단순한 번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서서히 드러나는 문서 속 정보는 조작된 과거와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는 여정의 시작을 알리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린다.

함께 공개된 2차 예고편은 의미심장한 음악과 함께 “한국 출신 입양인이 약 20만 명 정도 되잖아요”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 “우리도 다 번호가 있어요”, “저도 K넘버가 있어요”라는 목소리가 등장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미오카(미오카 밀러)’가 던지는 질문, “한국인의 몇 퍼센트가 수십 년간의 해외 입양에 대해 실제로 알고 있을까요?”는 관객의 마음을 건드리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눈길을 사로잡는 2차 포스터와 2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예비 관람객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케이 넘버>는 오는 5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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