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76년...잡을 귀신 더 많아졌다
해병대 76년...잡을 귀신 더 많아졌다
  • 이성희
  • 승인 202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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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화성 해병대사령부서 기념식 "국민신뢰 회복해야"
1949년 진해서 출발, 6,25때 맹활약 '귀신잡는 해병'으로

 

해병대의 고무보트 훈련. 출처 해병대.

 해병대가 창설 76주년을 맞았다.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해병대사령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주일석(중장 해사46기) 해병대사령관은 “오늘의 해병대는 오직 국가를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쳤던 선배 해병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이를 이어가려는 현 구성원 모두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해병대 깃발 아래 단결하고 화합해 국민께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2023년 ‘채상병 사건’으로 국민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았다. 잃어버린 신뢰를 얻기까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창설됐다. 당시 해군에서 편입한 장교 26명과 부사관 54명, 그리고 병 300명(해군 13기에서 특별 모집한 해병대 병 1기생)으로 구성된 380명이 첫 출발이었다.

1950년 6.25 당시 빛나는 전과를 올려 ‘귀신잡는 해병’이란 애칭을 얻었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무적해병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1954년 미 해병대가 철수하자 서해 도서 경비와 작전권을 넘겨받았다. 1961년 5.16당시 해병대 일부 병력이 가담하기도 했다. 1965년 해병대로 이뤄진 청룡부대가 베트남에 파병돼 한국군의 용맹을 과시했다. 1973년 해군에 소속됐다가 1987년 상륙작전의 문제점이 부각돼 다시 본래 해병대로 돌아갔다.

1994년 경기도 화성에 해병대사령부가 자리잡았다. 2010년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 경계와 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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