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여명의 병력으로 5만명 중공군과 싸우며 첫 승리

중장년들에게 양평 지평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아마도 입맛 당기게 하는 '지평 막걸리'가 아닌가 한다. 지평은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의 중공군이 대규모 공격을 물리치고 승리한 최초의 승전지였다. 이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1951년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진 전투에서 유엔군은 미군 2사단 23연대(프랑스 대대 배속) 5600명의 병력으로 중공군 5만여명을 물리쳤다. 이 승리로 유엔군은 다시 38선을 회복했으며 반격의 중요한 기점을 마련했다.
양평군은 이같은 뜻깊은 곳에 지평국제평화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군부대 이전부지 6만6000㎡에 400억여 원을 투입해 공원을 건립한다. 2029년 개장 목표다. 치열한 전투가 치러졌던 지평면에는 지평양조장 등 당시 유엔군 지휘소 사용 건물들이 남아있다.

양평군은 전시실과 수장고·체험실·추모관·교육실 등을 갖춘 양평박물관과 조각공원, 야외공연장, 참전국 작가 창작 레지던시 및 스튜디오, 기념조형물, 군 시설을 재생한 체험시설, 주민 편의시설 및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평군에는 지평면전투기념관이 있으며 매년 2월이면 기념행사를 갖는다. 올해도 전승 74주년 기념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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