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수교 60년' 조선통신사선 261년만에 오사카 입항
'한일수교 60년' 조선통신사선 261년만에 오사카 입항
  • 김현정
  • 승인 2025.04.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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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 출항 후 쓰시마, 시모노세키 거쳐 5월 11일 오사카
역대 통신사선 중 왕복 약 2,000km 최장 항로 재현
21일 목포에서 열린 조선통신사선 안전 뱃고사.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2018년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조선통신사선’으로 4월 28일 부산에서 출항해 15일 동안 대한·쓰시마 해협을 건너 5월 11일 오사카[大阪]에 입항하는 여정에 돌입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재)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오재환),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회장 마치다 카즈토[町田一仁])와 조선통신사선을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1811년에 있었던 제12차 사행(사신 행차)이자 마지막 사행의 종착지였던 쓰시마까지 운항해 첫 뱃길 재현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811년의 제12차 사행보다 훨씬 길었던 1763~1764년의 제11차 사행 항로의 중간 기착지였던 시모노세키에 입항한 바 있다.

조선통신사선 코스.

 올해는 제11차 사행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오사카까지 이동할 예정이라 역사적으로는 261년만의 오사카 항로가 재현이 되는 셈이다. 목포를 출발해 부산을 거쳐 오사카까지 다녀오는 올해 항해 거리는 왕복 약 2,000km(약 1,079해리)로 역대 통신사선 항해 중 최장거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출항에 앞서, 4월 21일 목포에서 ‘안전 뱃고사’(13:30~15:30)를 시작으로, 4월 27일 부산에서 ‘안전 기원제’(10:00~12:00, 범어사), ‘출항식’(13:30~15:30, 용호만 부두), ‘해신제’(19:00~20:30, 영가대)가 차례대로 진행된다. 이후 조선통신사선은 4월 28일 부산을 출항해 약 15일간 약 650㎞(350해리)를 항해하여 5월 11일 오사카항에 입항하게 된다.

이번에 처음 항해하는 ‘세토내해’ 지역에서는 지역민을 비롯한 각국 관람객들이 직접 조선통신사선에 승선하여 조선통신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선상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세토내해(瀨戶內海, Seto Inland Sea)는 일본 혼슈[本州], 시코쿠[四国], 규슈[九州] 세 섬에 둘러싸인 일본 최대의 내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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