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갑자기 남긴 유품을 깨끗이 정리
고인의 갑자기 남긴 유품을 깨끗이 정리
  • 이경현
  • 승인 2025.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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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유품 정리 봉사

 

고인 유품을 정리하는 강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

강화군 강화읍(읍장 박인상)은 지난 20일 강화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용우)에서 병으로 사망한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유품을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홀로 생활하던 기초생활수급자가 갑자기 사망해 주거지에 유류품이 방치돼있다는 사정을 들은 협의체는 이날 폐기물과 옷․가구 등의 유류품을 정리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돌봤다. 본래 민간업체에서는 이 사업을 2백만 원 가량의 비용을 받고 처리하지만, 협의체는 폐기물 처리를 위한 실비만으로 시행해 지역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도 했다.

김용우 위원장은 “홀로 외롭게 살아오셨을 고인을 기리며 유품을 정리했는데, 마지막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인상 강화읍장도 “1인 가구에 대한 고독사 문제가 제기되는 요즘, 사후 복지에도 행정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솔선수범해서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강화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장 강박 가구(쓰레기가 쌓인 집)를 비롯해 집수리, 밑반찬 봉사, 거동 불편 가정 이불 세탁 봉사, 계절 김치 만들기, 위기가구 안부 확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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