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대상자들이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보훈 위탁의료기관이 올해 1000곳 이상으로 확대된다. 특히, 고령 국가유공자들의 주요 질환인 치과와 안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올해 123개소를 추가 지정할 예정임에 따라 의료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지난해 말 기준 892개소인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올해 123개소를 추가 지정, 연말까지 1,030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시·군·구 평균 4.5개소 수준이다. 올해는 고령층의 주요 질환인 노인성 안과 질환과 치과 질환, 그리고 요양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안과, 치과, 요양병원 중심으로 대폭 확대한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흔한 백내장 등 노인성 안질환의 유병률은 2023년 기준 약 36.1%, 치주 질환 등 치과 질환은 55.2%로, 고령 보훈대상자의 일상생활과 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각각 19개소를 확대했던 안과와 치과를 올해 각각 20개소와 34개소로 확대하여 지정할 방침이다.
또한, 고령 보훈대상자에게 의료적 돌봄과 안정적인 회복 환경을 제공하는 요양병원은 이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2배에 달하는 30개소(2024년 15개소 확대)를 추가 지정하여 접근성과 돌봄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보훈 위탁의료기관 진료비는 보훈대상자에 따라 전액 국비를 지원받거나 본인부담금의 60~90%를 감면받고 있으며, 국가보훈부는 지원 범위와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