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개통 영종~청라 제3연륙교 명칭 갈등
연말 개통 영종~청라 제3연륙교 명칭 갈등
  • 최용희
  • 승인 2025.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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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영종도 제3연륙교 건설 현장.

 인천 육지 청라와 섬인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올해말 준공된다. 공정률은 80%를 넘겼으며 주탑은 이미 오래전 모습을 드러냈다. 상판과 이음새 연결 등 작업이 한창이다. 다리가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리 이름을 놓고 지역 주민들간에 대립하고 있다. 청라 주민 상당수는 청라의 입장을 반영해 청라대교라 불리길 희망한다. 청라 주민들은 다리 건설비도 청라 주민들이 부담했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영종도 주민들은 섬 때문에 다리가 놓여지기에 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영종하늘대교’로 불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명은 일단 7월말까지 인천지명위원회에서 지역 주민의 여론과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해 결정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조만간 중구, 서구에서 각각 2개씩 제출한 이름을 시지명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인천시 지명위원회 심의 결과에 주민들의 이의가 두 차례 이상 제기되면 국가 지명위원회가 이름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 영종도와 연결된 다리는 2개가 있다. 서울에서 인천 서구를 거쳐 영종도와 연결된 영종대교와 인천 송도에서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다.
최근에는 한강 다리 개통을 놓고 명칭 갈등이 있었다.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를 연결하는 '고덕토평대교'는 올해 1월 개통했다. 당초 서울 강동구는 ‘고덕대교, 경기 구리시는 ’구리대교‘를 주장했다. 결국 국가지명위원회에서 ’고덕토평대교‘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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