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중장년 집을 쾌적하게 만들어준 주민들
고립된 중장년 집을 쾌적하게 만들어준 주민들
  • 이경현
  • 승인 2025.05.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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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논현2동 20여명, 도배와 장판 교체, 가구 정리, 세면기 청소 등 해줘
당사자 "그릇까지 깨끗하게 해줘 감사, 앞으로 청소하며 살겠다"

 

지역 주민의 도움으로 깨끗해진 거실과 부억.

인천시 남동구 논현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장혜순)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고립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자는 7년 넘게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1년 넘게 방치된 생활 쓰레기와 반려동물 배설물로 인한 악취 등으로 불결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정비는 사흘간 실시됐으며 ▲남동지역자활센터 커뮤니티케어사업단 ▲논현LH2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 ▲논현2동 직원 등 21명이 참여했다.

남동자활센터 커뮤니티케어사업단은 쓰레기 배출, 청소, 정리수납, 방역소독을 진행했고, 논현범마을2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는 화장실 변기, 세면기 교체, 도배와 장판 시공을 도맡아 대상자의 쾌적한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힘썼다. 대상자는“쓰레기만 치워주는 줄 알았는데 그릇 하나하나 닦아주고 옷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수납하는 선생님들 모습에 너무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했다. 앞으로 청소 잘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청소하기 전 고립 중장년의 집.

 장혜순 동장은 “대상자가 깨끗한 환경에서 안정을 찾고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챙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살피겠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논현2동은 대상자의 일상생활 회복과 유지를 위해 셀트리온 복지재단, 남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복지서비스 연계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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