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생 정명훈, 이탈리아 ‘라 스칼라’ 감독으로
1953년생 정명훈, 이탈리아 ‘라 스칼라’ 감독으로
  • 김현정
  • 승인 2025.05.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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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생으로 세계적인 지휘자인 정명훈이 이탈리아 오페라 최고 명가인 밀라노의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의 음악 감독으로 선임됐다. 아시아 지휘자로는 처음이며 내년 말부터 극장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음악 감독은 극장에서 공연할 작품 선정부터 단원 선발까지 말 그대로 음악적 부문을 총괄하는 중책이다.

라 스칼라는 1778년 개관한 240여 년 역사의 명문 극장이다. 작곡가 베르디와 벨리니, 로시니와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들이 초연된 곳으로 세계 음악의 성지이기도 하다. 정명훈은 21세였던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에는 동양인이 세계 음악 대회에서 시상하기란 매우 힘들었다. 36세 때인 1989년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의 음악 감독으로 세계 지휘자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이탈리아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서울시향 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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