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부부 월2~3회 섹스… "생각보다 적지않네"
50대 이상 부부 월2~3회 섹스… "생각보다 적지않네"
  • 이두 기자
  • 승인 2016.07.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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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방 쓰는 중장년 늘어 … 한국부부들 섹스 별로, 36%가 월1회 이하

 

50대 이상 부부는 월2회 정도 섹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한 공원에 있는 사랑하트 장식물.

  한국 부부중 36.1%가 월1회도 섹스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섹스리스 국가로 세계 두 번째다. 일본이 44.6%로 섹스리스 1위국이다. 세계 평균 섹스리스 비율은 20%로 한국은 두배에 가깝다. 한국의 50대 이상 부부들은 월2~3회 정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이는 라이나생명 ‘헤이데이’ 매거진과 강동우성의학연구소가 1090명(기혼자 743명)을 조사한 결과다. 결혼 기간이 길수록 섹스리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20년차 부부는 30.7%, 21~30년차는 37.2%, 31년차 이상은 53.9%로 나타났다.
​  섹스리스 비율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부부가 별도로 각방 생활을 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방을 사용하는 부부의 섹스리스 비율은 64.9%로 같은 방을 쓰는 경우(23.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각방을 사용하는 부부들이 성생활에 불만족스러워하는 비율도 44.3%로 같은 방을 쓰는 부부(13.5%)보다 3배 가량 높았다.
​  결혼 후 10년 정도 지나서 각방을 쓰고 있다는 박일호(60)씨는 “아내와 볼일을 보고 나서 나는 다시 내 방으로 온다”“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아내와 함께 방에서 이불을 덮고 자고 생활하는 게 불편해졌다”고 말했다.
​  30대도 섹스횟수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월2~3회로 50대와 비슷하다. 응답자의 90%이상이 성생활이 삶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성관계 횟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우성의학연구소는 “젊은 층들이 스마트폰을 즐기고 혼자 생활하는 데 익숙해 지는 등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성생활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며 “부부간 성생활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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