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삶은 대부분 잔잔하다. 아침에 눈뜨고 세끼 밥먹고 놀다가 일하다가 잠든다.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일년이 간다. 몇 년, 십수년씩의 평온이 이어지며 어떤 이들에겐 평생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생을 살다 간다. 인생은 고해라지만 사실 그럭저럭 살만한 것이 삶이며 인간이란 이름으로 태어난 댓가를 누린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벼락치듯 '갑작스런 정신적 발로'가 몰아쳐올 때가 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삶의 신천지로 떠나고 싶은 충동이다. 이때가 선택의 기로이다. 떠날 것인가? 머무를 것인가? 인간의 역사는 이 선택의 결과의 역사이다.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 이들은 도전과 모험, 좌절과 성취의 역사를 썼다. 남은 이들도 겁장이들은 아니었다. 떠난이들의 공백을 메꾸고 새로운 질서와 존립의 노하우를 가꿨다. 누가 떠난 자를 용기있다고 하고 누가 머무르는 자를 비겁하다고 할 것인가?
변화는 모든 사람을 현명하고 용기있게 만드는 명약이다.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면 기꺼이 선택하라. 떠남을 선택하든 머무름을 선택하든 그 선택이 당신을 새롭게 진화시킬 것이다.
송호준:58년 개띠. (현)수산물유통 물고기자리 대표. 고려대 영문과졸.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인터넷한겨레기획위원, SKS마케팅 고문 역임
Tag
#N
저작권자 © 시니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