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의 ‘삶의 길목에서’-잠들기와 깨어남에 대하여
송호준의 ‘삶의 길목에서’-잠들기와 깨어남에 대하여
  • 송호준 기자
  • 승인 2017.01.0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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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면)은 단절과 연속의 상징이다. 우리는 잠을 통해서 일상과 단절되고 잠에서 깨어남으로서 일상을 이어간다. 평온한 잠을 못이루는 사람은 잠들기를 두려워한다. 잠에서 영원히 못깨어날 거라는 공포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아침이 두렵기 때문이다. 깨어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겨내야할 현실이 더없이 가혹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공포를 극복하기위해서 우리는 '선택'에 집중해야한다.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일상의 위협 속에서도 자신을 추스리고 정돈하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더 나은 선택'을 결정하고 집중하고 의지를 다져라. 마모되는 시간속에서 스러지는 자신을 찾지말고 ‘늘 있어왔지만 새로운’선택을 함으로써 우리는 잠들기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송호준- 58년 개띠. 고려대 영문과 졸.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 SK마케팅고문. 인터넷한겨레 기획위원 역임. 현 물고기자리(수산물유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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