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없는 대한민국 · · · 50대 이상 취업자 1000만 명
은퇴 없는 대한민국 · · · 50대 이상 취업자 1000만 명
  • 성백형 기자
  • 승인 2017.01.20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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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자들이 취업(노인일자리) 위해 접수창구에 몰려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을 하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수명은 늘고 노후자금은 부족하고 은퇴 후에도 일을 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노인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 상위권이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OECD ‘주요 선진국의 고령층 고용현황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유효은퇴연령(더 이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나이)은 2015년 현재 72.9세다. 이는 미국(65.9세), 영국(64.1세), 독일(62.7세), 프랑스(59.4세) 등 주요 선진국보다 10년 이상 더 길었다.

실제로 50대 이상 취업자는 최근 10여 년간 꾸준히 늘어 2006년 600만 명대에 들어선 뒤 2008년 700만 명을 넘어섰고, 2011년 8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3년에는 900만 명대에 들어섰다. 급격하게 증가하던 고령자 취업자는 2016년 2분기(4∼6월) 현재 50대 이상 취업자가 1008만 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중 50대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06년 27.9%에서 38.5%로 10년 만에 10% 포인트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노인고용률 또한 세계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6월 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만 65세 이상 노인고용률은 2014년 현재 31.3%로 OECD 34개국 중 아이슬란드(36.2%)에 이어 2위다. 일본(20.8%), 영국(10.0%), 독일(5.8%), 프랑스(2.3%) 등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만 75세 이상의 노인고용률 또한 19.2%로 비교 대상인 24개국 중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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