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에서 왜?… ‘진정한 행복’이란
타워팰리스에서 왜?… ‘진정한 행복’이란
  • 이두 기자
  • 승인 2015.11.24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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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는 대한민국 부의 대표적 상징이다. 한때 대한민국의 0.1%에 드는 부자들이 사는 아파트로 손꼽혔으며 지금도 위세는 대단하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으며 최고 73층 고층이며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는다. 시세는 14억원에서 40억원이다. 평범한 서민에겐 언감생심이다. 타워팰리스는 분양때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월 타워팰리스에서 50대 부부가 같은 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는 충격을 주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은 오랫동안 루게릭병을 앓았고, 부인은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었다. 루게릭병에 걸리면 뇌와 척수 측면에 있는 운동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결국에는 호흡근육까지 마비돼 환자가 수년 내 사망할 수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다수 일반인들은 처음엔 “아니 왜 타워팰리스에서 살면서 그런 선택을 했을까”하는 의구심을 보였다. “비싼 아파트에서 살아도 행복한 건 아니었나 봅니다” “연립에 살아도 건강이 우선” 등의 댓글에서 ‘부가 행복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건강이 최고’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웠다.
 원래 타워팰리스 자리는 1990년대 삼성이 매입해 삼성타운을 만들려고 했다. 여론 반발과 IMF로 잠시 지연됐다. 분양당시 주목은 받았지만 IMF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됐다. 삼성은 임원들에게 분양했다고 한다. 삼성의 전현직 고위임원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인기 연예인도 많이 살았으나 지금의 대부분 이사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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