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100m 전설 ‘서말구’ 60세로 별세
한국 육상 100m 전설 ‘서말구’ 60세로 별세
  • 이두 기자
  • 승인 2015.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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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 100m는 스포츠의 꽃이다. 올림픽 대표 종목이다. 올림픽에서 육상 100m 우승은 다른 어떤 금메달보다 가치가 높게 평가한다. 많은 스포츠 종목에서 육상 100m에 열광하는 이유는 지구촌 70억 인구중에서 가장 빠른 사람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기록 보유자로 인간번개로 불리는 우사인볼트가 얼마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가.
 5070세대와 함께 했던 한국 육상의 전설이 최근 별세했다. 무려 31년간 한국 육상 100m 기록을 갖고 있었던 서말구씨다. 201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회복했으나 심장마비로 눈을 감았다. 1955년생이니 만60세다. 그는 1979년 멕시코시티 유니버시아드 남자대회에서 10초 34의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0년 후배인 김국영이 10초23으로 앞당길때까지 31년간 한국 100m 공식 최고 기록이었다. 31년간 세계 육상은 10초를 훌쩍 뛰어넘어 9초5대로 향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국내외 육상 대회 중계때면 아나운서들은 하나같이 서말구의 기록이 언제 깨질 것인가라며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려 애를 썼다. 육상 은퇴후 1984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겸 트레이너로 입단했다. 실제로 선수로는 뛰지 않았다. 이후 해군사관학교 교수를 지내며 육상 후배를 키워왔다.
 1955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72년 울산고 1년때 학교 체력검사100m달리기에서 전교1등을 한 것이 계기가 돼 육상선수로 나섰다. 1975년 동아대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한국 육상 단거리의 1인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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