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현직기자, 신간 ‘산의 향기’를 펴내다
35년 현직기자, 신간 ‘산의 향기’를 펴내다
  • 이두 기자
  • 승인 2018.11.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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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현 C영상미디어 대표, 명산 24곳 소개… "산행 즐기는 중장년들의 새 교양서"

 

신간 '산의 향기'를 펴낸 35년 현직기자 정정현 대표.

35년 넘게 현직 사진기자로 뛰고 있는 정정현 C영상미디어(조선일보 계열사) 대표가 최근 ‘산의 향기’란 책을 냈다. ‘사람을 품다 역사를 품다 우리산 이야기’란 부제가 달린 이 책에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명산 24곳이 소개된다.
 책에 등장하는 산에는 역사와 사람의 향기가 가득하다. 조선 화가 겸재 정선과 시인 이병연의 우정을 담은 서울 인왕산, 다산 정약용의 숨결이 살아있는 남양주 운길산, 우리 나라 단군 신화를 간직하고 있는 강화도 마니산, 해발 300m의 고인돌 군락인 강화 고려산,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의 현장인 통영 미륵산, 초의선사와 추사의 우정이 깃들어 있는 해남 두륜산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병자호란 당시 조선 왕조의 처참했던 나날을 간직한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 더 이상 외세 침략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굳센 의지가 담긴 서울 북한산성, 애절한 삶을 살다간 기생 매창을 만날 수 있는 부안 변산, 봉수꾼들이 지켜온 남해 설흘산을 접하면 어느 새 마음이 숙연해진다. 사진기자가 펴낸 책 답게 책에 실린 사진에는 갖가지 표정이 생생하게 넘쳐난다.
 

'산의 향기' 표지.

정정현 대표는 평소 산에 담긴 수많은 역사와 문화를 사진만으로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는 데 잡지사로부터 산행연재 의뢰를 받아 산이야기를 글로서 담게 됐다고 했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 산을 좋아하게 된다면 보람이라고 했다. 신간 '산의 향기'는 자주 산행을 하는 중장년들에게 산행의 또 다른 의미를 전달하고 가치를 더해줄 교양서로 평가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정대표는 1980년대 시인 신경림과 ‘민요기행’을, 1990년대는 간송미술관 최완수 선생과 5년여 ‘명찰 순례’를 하며 순간순간을 사진에 담아왔다. 개인전 ‘섬진강변 사람들’을 열었으며 ‘자연과 사람사이 절’ ‘절 바람이 지은집’을 펴내기도 했다. 조선일보 출판사진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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