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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데이서비스(노인유치원)를 배우자유치원처럼 차량이 모시고 오가고 센터서 뇌트레이닝과 체조 등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12.03 12:50

일본 오사카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 마을에 사는 가마모토(가명ㆍ78)씨와 하나코(가명ㆍ76)씨는 부부다. 부인 하나코씨는 정년 퇴직과 동시에 근육염증으로 손가락과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 생활을 한다. 난치병 판정을 받아 지난 13년간 전액 국비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자가 많아져 월 3000엔에서 5000엔 정도를 자기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남편 가마모토씨는 현청 공무원으로 퇴직했다. 7년전 뇌경색을 앓아 2년전 장애 2등 판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몸이 많이 회복돼 지팡이만 집고 다닐 정도다.

 

하나코씨가 이용하는 휠체어 이동차량.

두 사람은 데이서비스(day service)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데이서비스란 노인유치원과 비슷한 개념이다. 두 사람은 아침 9시 집으로 오는 데이서비스센터의 버스를 타고 이동해 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율동과 체조 등을 하고 국어와 산수, 노래를 배운다. 오후 3시쯤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주2회 목욕 서비스도 받는다. 주3회 집안일에 대한 도움도 받는다. 몸은 비록 불편하지만 하루가 무료하지 않다. 데이서비스 이용 요금으로 주2회 1만엔(약10만원)정도를 낸다.
일본의 데이서비스는 1979년부터 실시됐다. 집에 있는 노인들의 고독한 생활이나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인 노고를 줄여주기 위해 시작됐다. 국가나 지자체에서 예산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고 자비 부담은 조금 있다. 하나코씨 부부가 사는 산골은 교통이 불편하기에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도 지자체에서 일정 비용을 지원해 준다.
 하나코씨 가족은 10여년전부터 한국과도 인연을 맺어 꾸준히 한국인 지인들이 찾아온다. 한국 국회의원이나 변호사들이 며칠씩 머무르기도 한다. 하나코씨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 특히 10여년전 욘사마(배용준) 광팬이었다. 지금도 집 벽에 배용준의 사진이 걸려있다. 최근에는 이서진과 이상윤에 푹 빠져있다고 했다. 하나코씨는 비록 다리가 불편하지만 세계일주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집안일을 하기도 한다.

김현주 기자  monmar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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