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잇달아 인상…“열받아 소주 땡기네”
소주값 잇달아 인상…“열받아 소주 땡기네”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5.12.20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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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식당서 소주한병 5000원 할수도... "인상 요인 제대로 공개해야"

 

조만간 식당이나 음식점, 술집에서 소주 한병 마시려면 5000원을 내야 할 것같다. 주류업체가 잇달아 소주 출고가를 올려 이 영향이 음식업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식당이나 술집에서 판매되는 소주 한병은 3000원~4000원이다.
 무학은 21일부터 ‘좋은데이’출고가를 병당 950원에서 1006.5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화이트’는 970원에서 1028.1원으로 인상된다. 부산 소주인 대선주조는 22일 출고가를 올린다. 롯데와 보해양조 등도 인상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참이슬’은 11월 출고가가 5.62% 올랐다. 참이슬 출고가가 961.70원에서 1015.70원으로 변경됐다. 출고가가 오르자 상당수 편의점에서 1300원이었던 참이슬을 16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제주 한라산소주도 ‘한라산’을 1080원에서 1114원으로 출고가를 올렸다. 오투린 소주 출고가도 963원에서 1016원으로 뛰었다.
 소주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식당이나 유흥음식점은 아직까지 인상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모든 소주의 출고가가 오르게 되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신촌에서 음식업을 하는 차수길씨는 “대학가 주변이라 술값을 올리기 쉽지 않지만 모든 소주 출고가가 오르면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또 한번 서민들을 쥐어짜는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회사원 강호철씨는 “지난해 담뱃값을 올릴 때도 국민건강을 생각하는 척 하더니 이번에는 서민 애호품인 소주값마저 인상한다”며 “원가공개 등 인상 요인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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