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사람 죽는 거 보는 게 소원... 미운사람 없어"
"미운사람 죽는 거 보는 게 소원... 미운사람 없어"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01.1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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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 못지않은 2인자’ JP 90세 생일

  언제나 2인자였다. 그러나 1인자 못지 않았다. 훗날 역사는 그를 1인자와 비슷한 반열로 평가할 것이다. 바로 김종필(JP)씨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김영삼과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지난주 만90세 생일을 맞았다.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축하 모임이 서울에서 열렸다. 얼마전에는 그의 업적과 현대사를 정리하기 위한 운정재단도 만들어졌다. JP는 축하자리에서 “제발 ‘오래 살라’는 소리를 하지 말라,  몇 살 까지 살아야 하냐”며 좌중을 웃겼다. 미운사람 먼저 죽는 거 보는 게 소원이었는 데 이제는 미운 사람도 없어졌다며 그다운 철학적인 멘트를 던졌다. 위대한 국민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국민에 감사하고 먼 훗날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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