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지바고’의 오마샤리프를 추억한다(65년)
영화 ‘닥터 지바고’의 오마샤리프를 추억한다(65년)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5.11.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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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의사역을 맡아 러시아 사회의 부조리에 저항하고 선한 눈빛으로 사랑을 나눈 세계적인 명배우 오마샤리프가 2015년 7월 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몇 년전부터 알츠하이머병을 앓았으며 기억상실증세까지 보였다. 대본을 외우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1965년 상영된 영화 닥터지바고는 197분짜리 대작이다. 1912년부터 1925년까지 러시아의 격동기를 그려냈다. 러시아 혁명기를 그린 영화 닥터지바고, 눈덮인 설원을 달리는 마차와 시인이자 의사인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가슴저린 사랑. 일부에선 불륜이라 손짓하지만 우리에겐 명화로 기억에 남는다. 라라의 테마가 귓전에 맴돈다.

그는 1932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1962년 영화 ‘아라비아 로렌스’에서 용감한 아랍부족 지도자 셰리프알리역을 맡으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0년대는 그이 이름을 딴 담배 ‘오마샤리프’가 국내에서 만들어지기도 했다. 2013년까지 8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9년 자신의 마지막 영화인 ‘너에게 얘기한다는 것을 잊었어’에 출연했다. 여기서 화가이면서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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