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문 박팽년 이승훈 전봉준이 처형당한 곳은?
성삼문 박팽년 이승훈 전봉준이 처형당한 곳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02.1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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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으로 조선시대 사람 붐비던 곳…서소문일대 역사문화 공원 추진

 

서울 서소문공원의 천주교 기념비.

“조선 사육신인 성삼문과 박팽년, 동학혁명 지도자 전봉준, 조선최초 천주교 세례자 이승훈, 다산 정약용의 형인 정약종 등이 처형당한 곳을 아시나요?”
  답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처형 장소였던 서소문이다. 서울역에서 서대문방향으로 가는 중간 철로옆 일대로 현재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조선시대 서소문은 남대문과 서대문 사이에 있어 성안팎을 연결해주는 통행로였다. 남대문 옆에 시장이 있었으며 성안으로 오가는 사람이 많아 매우 붐볐던 곳이다. 그러기에 조선시대 죄인들의 죄상을 백성들에게 알리기에 좋은 장소였다. 서소문은 성안에 사람이 죽으면 밖으로 내보내는 시체 통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역사를 간직한 서소문 공원 일대가 역사문화 공원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공원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3m 높이의 전망대와 천주교 추모 기념비가 세워진다.
  조선후기 신유박해(1801년)와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 등 천주교 박해가 이뤄지면서 수많은 천주교인이 서소문에서 처형당했다. 당시 순교자 44명은 성인 명부에 올라있다. 2014년 8월에는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소문공원을 직접 찾아 의미를 더했다.
  천도교측은 천주교 입장만 반영된 역사공원화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동학혁명 지도자 전봉준이 1895년 서소문에 처형당했고 2대 교주 최시형도 서소문감옥에서 1898년 순교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지도자 김개남의 목도 효수뒤 서소문에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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