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캠퍼스에도 졸업식은 있다 !
2020년 2월 코로나로 국가 비상 시국이 시작되어 입학의 기쁨도 누리지 못한 채 대학 생활을 시작한 청춘들이 하염없이 가엾다.
그러나 요즘 강추위에도 대학들은 졸업식이 한창이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 가운을 입은 학생들과 그들을 축하하려는 지인들로 오랜만에 캠퍼스가 들썩인다.
졸업식 하면 빠질 수 없는 꽃 장사들이 대학 입구에 진을 치고 있다.
이 얼마만의 생기인가?
아하! 아하!
그렇구나.
코로나가 모든 것을 빼앗아 갔는 줄 알았는데 시간과 계절과 희망은 빼앗지 못했구나.
시니어들이여! 청춘들이여!
우리 배달의 민족은 결코 지지않아.
우리 숨 깊은 근간에 야성이 도사리고 있으니.
지금 캠퍼스엔 꽃과 사람과 봄을 알리는 따스한 햇살이 넘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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