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에게
*야 진짜 사랑을 만나고 싶어?
그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거든
나랑 결혼 하면 숟가락, 젓가락 두벌로 시작해야 해.
그래도 나랑 결혼 할래?
평생 손에 물 안묻히게 해줄께.
고무장갑을 내밀어.
아들들 왈!
*정말 구시대적 발상이네.
요즘 누가 그래?
*야 내말은 그렇게 콩깍지가 씌여야 된다는 말이야.
이 바보들아!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나거든 무조건 들이대!
까이면 어떠냐?
물고 늘어져.
그래도 실연의 아픔을 겪는다면
어때?
후회없이 쏴랑했다! 쏘쿨한 척 허세부리며
새로운 사랑을 찾는거야.
*엄마는 어디서 되도않는 소릴해?
.......
*야 내가 어디서 젊은 처자를 만났는데 남친 있냐고 물어 봤더니
아까비. 있다더라.
*아니 엄마
요즘 젊은 사람들 그런 거 물어보면 싫어해.
실례야.
아 이런 쒸~~
실례는 개뿔!
엄마를 주책 바가지, 맛간 년으로 본다.
에잇 겁쟁이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온 우주가 나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세상을 모두 가진듯 해 가슴이 터져나갈 것만 같은 충만감.
사랑하는 이만 있다면 모든 어려움도 능히 이길 것 같은 담대함.
못 느껴봤구만.
그리고 선남선녀가 만나고 사랑하는데 뭐 그리 따지냐?
그레봐라. 나이나 드립다 쳐먹고 부모랑 같이 늙어가는거지.
이것들아 그러다가 할배된다.
흥 칫 뽕!!!!!
어느 안과에 가야 사랑의 라식 수술을 해 주는지 누가 좀 알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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