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학 개론
사랑학 개론
  • 김욕년
  • 승인 2022.07.0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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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에게

 

*야 진짜 사랑을 만나고 싶어?

그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거든

나랑 결혼 하면 숟가락, 젓가락 두벌로 시작해야 해.

그래도 나랑 결혼 할래?

평생 손에 물 안묻히게 해줄께.

고무장갑을 내밀어.

 

아들들 왈!

*정말 구시대적 발상이네.

요즘 누가 그래?

*야 내말은 그렇게 콩깍지가 씌여야 된다는 말이야.

이 바보들아!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나거든 무조건 들이대!

까이면 어떠냐?

물고 늘어져.

그래도 실연의 아픔을 겪는다면

어때?

후회없이 쏴랑했다!  쏘쿨한 척 허세부리며

새로운 사랑을 찾는거야.

 

*엄마는 어디서 되도않는 소릴해?

.......

 

*야 내가 어디서 젊은 처자를 만났는데 남친 있냐고 물어 봤더니

아까비. 있다더라.

*아니 엄마

요즘 젊은 사람들 그런 거 물어보면 싫어해.

실례야.

 

아 이런 쒸~~

실례는 개뿔!

엄마를 주책 바가지, 맛간 년으로 본다.

에잇 겁쟁이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온 우주가 나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세상을 모두 가진듯 해 가슴이 터져나갈 것만 같은 충만감.

사랑하는 이만 있다면 모든 어려움도 능히 이길 것 같은 담대함.

못 느껴봤구만.

그리고 선남선녀가 만나고 사랑하는데 뭐 그리 따지냐?

그레봐라. 나이나 드립다 쳐먹고 부모랑 같이 늙어가는거지.

이것들아 그러다가 할배된다. 

흥 칫 뽕!!!!!

어느 안과에 가야 사랑의 라식 수술을 해 주는지 누가 좀 알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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